K모바일 게임, 글로벌 '취향저격'

입력 2016-05-11 19:16  

넷마블 '세븐나이츠', 일본 300만 다운로드 돌파
컴투스, 매출 87%가 해외서
일본 유명성우 출연 등 현지화…24조 세계 모바일 게임 공략



[ 유하늘 기자 ] ‘사전예약 24만명, 출시 3개월 만에 300만 다운로드 돌파….’ 넷마블게임즈가 지난 2월 일본에서 출시한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세븐나이츠가 거둔 성적이다. 세븐나이츠는 지난달 일본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올랐다. 국내 게임회사가 일본에서 자체 배급한 게임 중 역대 최고 순위다.

한국 모바일 게임이 세계 시장에서 선전하고 있다. 2014년 4월 출시된 컴투스의 모바일 RPG 대표작 ‘서머너즈워’는 세계 100여개국 앱 장터에서 매출 10위권에 포진해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서구 주요 국가에서는 RPG 분야 선두를 달리고 있다.

○해외 매출 덕분에 실적 ‘방긋’

한국 모바일 RPG가 해외에서 승승장구하면서 주요 업체들의 실적도 호조를 보이고 있다. ‘형제 기업’인 컴투스와 게임빌은 지난 1분기 해외 시장에서 역대 최고 퓽岵?거뒀다. 컴투스는 1분기 1172억원의 해외 매출을 올렸다. 컴투스 관계자는 “해외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7% 증가해 전체 매출의 87%를 차지했다”며 “9분기 연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RPG 서머너즈워의 지속적인 성장을 비롯한 해외 사업 호조 덕분에 전체 매출 역시 13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늘었다.

게임빌도 같은 기간 해외 매출이 256억원으로 전체 매출(408억원)의 63%를 차지했다. 넷마블도 해외에서의 활약에 힘입어 좋은 실적을 보였다. 넷마블은 올 1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32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해외 매출은 전체의 48%인 1579억원으로 사상 최대치였다.

한국 모바일 RPG가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데는 탄탄한 현지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넷마블은 2014년 3월 출시한 한국판 세븐나이츠의 캐릭터 육성 방식, 이용자 인터페이스(UI) 등을 일본 이용자 취향에 맞도록 완전히 개편했다. ‘나루토’ 등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에 참여한 유명 성우를 출연시켜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해외 법인을 설립한 컴투스와 게임빌도 현지어 지원 및 지역별 맞춤 마케팅을 펼치는 등 현지화에 주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 노린 게임 ‘봇물’

넥슨은 올해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히트작인 ‘메이플스토리’와 ‘던전앤파이터’의 모바일 버전을 포함해 20여종의 모바일 게임을 선보일 계획이다. 넷마블은 세계 2억명이 즐긴 동명의 PC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재구성한 ‘스톤에이지(사진)’와 ‘미스틱킹덤’ ‘KON(콘)’ 등막?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엔씨소프트도 지난 2월 중국에서 출시한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을 필두로 해외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뉴주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모바일 게임 시장 규모는 206억달러(약 24조1100억원)에 이르렀다.

유하늘 기자 sky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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